빈첸시오 치마티 신부는 1879년 이탈리아 로마냐 지방 파엔짜에서 태어나, 1895년 살레시오수도회에 입회하여 1896년 종신서원을 하고 1905년 사제수품을 받았다. 토리노 대학에서 자연과학과 농학 및 교육학과 철학 등의 학위를 받았고, 우수한 성적으로 빠르마 음악원을 졸업했다. 30년 동안 토리노의 발살리체 수도원에서 교육과 신학생 양성 및 사목에 종사했고 교장과 수도원장이 되었다. 1926년 46세 때 살레시오회의 첫 일본 선교단 단장으로 일본에 도착하여, 1927년에는 미야자키 본당의 주임신부가 되는데, 일본의 복음화를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일본 최초의 여성 빈첸시오회를 설립하여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1935년에 미야자키 초대 지목구장과 일본 살레시오회 관구장의 임무를 맡았다. 1937년에는 선교지의 방인수도회 설립을 권고하는 교황 비오 11세의 원의와 지침에 순종하여, 안토니오 가볼리 신부와 함께 까리따스 수녀회를 설립하였으며, 1939년 교황으로부터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를 위한 특별안수를 받았다. 1940년 지목구장을 사임한 그는 가난과 전쟁이라는 역경 속에서도 일본에서 살레시오회의 사업의 토대를 세우고, 애덕사업과 음악이라는 선교 수단을 통하여 복음화를 촉진하고, 방인사제 양성 등으로 일본교회 발전에 공헌하면서 약40년간 뛰어난 성덕과 지칠 줄 모르는 복음화 활동으로 ‘일본의 돈 보스코’라고 불리게 된다. 1965년 10월 6일 86세로 도쿄 조후 수도원에서 선종하였다. 1976년 그의 시복시성 조사가 시작되어 1991년 12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가경자로 선포되었고 현재는 시복 준비 중에 있다.